(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주식 교환을 통해 화재와 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한 소식에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 3개사 주가가 22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메리츠금융지주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보다 29.91% 상승한 3만4천750원에 마쳤다.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는 메리츠증권[008560]도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5천870원에, 메리츠화재[000060]도 상한가인 4만6천4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메리츠금융지주는 각 계열사 지분을 100%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 중기적으로는 내년부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했다.
시장은 이번 결정이 메리츠금융지주의 기업 가치 상승을 불러오고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선 기업가치가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평가된 주가와 높은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를 고려하면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신주 발행에 따른 점진적인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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