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1조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소식에도 전날 오름세를 보인 롯데케미칼[011170] 주가가 22일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3.45% 내린 16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주당 13만원(예정발행가)에 신주 850만주(보통주)를 발행해 1조1천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5천억원은 운영자금으로, 6천60억원은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인수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날 롯데케미칼 주가는 4.19% 상승했지만, 이날은 상승분 대부분을 내줬다.
롯데케미칼은 신규 사업 투자와 자회사인 롯데건설 금전지원을 동시에 진행하며 재무구조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졌다. 하이투자증권(29만→21만원), 메리츠증권[008560](24만→20만원) 등 증권사가 유상증자 공시 이후 목표주가를 낮췄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정기 임원 인사 발표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날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 대표의 사의 표명이 롯데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자금난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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