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자 82% '올해 투자시장 작년보다 위축'"

입력 2022-11-22 10:47   수정 2022-11-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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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자 82% '올해 투자시장 작년보다 위축'"
스타트업얼라이언스·오픈서베이 설문…"경기침체·금리인상·자금시장 경색 탓"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스타트업 창업자 10명 가운데 8명은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지난해보다 위축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설문 조사해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창업자 82%가 지난해 대비 올해 투자 시장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사는 9월 19∼23일 창업자 200명을 포함해 9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이들은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자금 시장 경색 등을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100점 만점에 54점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창업자의 절반 정도(49%)는 투자 유치 계획 일정을 앞당기거나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창업자들은 투자 혹한기 대비 전략(복수 응답)으로 기업 비용 절감(52%), 흑자 사업에 집중(48%), 투자 유치 계획 조정(43%), 매출 다각화(41%) 등을 꼽았다.
창업자의 77%는 내년 스타트업 투자 시장 분위기가 올해와 별반 차이가 없거나(40%) 더 악화(37%)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투자 활성화(35%)가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고, 규제 완화(18%), 인수합병 및 기업공개 활성화 지원(14%)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스타트업과 대기업 재직자들은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23%)를 꼽았다. 배달의민족(9%)과 당근마켓(8%)도 성장 속도가 빠른 기업으로 꼽혔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카카오[035720](28%)와 네이버(25%)가 스타트업을 많이 지원한다고 답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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