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택 카카오 대표 "피해 지원은 혼자 풀기 어려운 문제"

입력 2022-11-22 11:01  

홍은택 카카오 대표 "피해 지원은 혼자 풀기 어려운 문제"
'피해지원협의체' 첫 회의서 이해관계자 의견 존중 뜻 피력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홍은택 카카오[035720] 대표는 지난달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과 관련, 각계각층의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리적 보상 기준과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홍 대표는 전날 열린 '1015 피해지원 협의체' 첫 회의에서 "피해 지원은 카카오 혼자 풀기 어려운 문제이고 이해 관계자들의 관심이 많은 문제라서 각계를 대표하는 분들의 고견을 청취하고 좋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좋은 결론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카카오의 홍 대표와 송지혜 수석 부사장을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의 오세희 회장과 김기홍 감사, 차남수 본부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최성진 대표, 한국소비자연맹의 정지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카카오가 공식 채널로 접수한 피해 사례 전체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합리적인 보상 기준과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세희 회장은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하는 대다수의 소상공인을 위해 대책 마련을 해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서로 입장에 대한 협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연 사무총장은 "소비자를 대표해 무거운 마음으로 협의체에 참여한다"며 "피해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해법을 찾는 과정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측은 피해 지원과 관련해 기대와 우려가 섞인 반응을 보였다.
최성진 대표는 "스타트업은 이번 카카오 피해지원 협의체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다.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하는 스타트업이 많아 지원되면 좋겠다는 곳도 있고, 무료 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보상 기준이 마련되면 시장 진입 장벽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가진 분들도 많다"면서 "협의체에서 합리적이고 적절한 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다양한 서비스들이 이용자들을 보호할 방안에 대한 논의까지 확장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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