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보다 1∼2주 지연…저가 모델 줄이고 '프로' 생산 집중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의 생산 차질로 중국 내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배송 기간이 5∼6주로 늘어났다고 신랑신문 등 현지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를 지금 주문하면 다음 달 29일부터 내년 1월 5일 사이 수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문 후 대기해야 하는 기간이 5∼6주에 달해 종전보다 1∼2주 길어졌다.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조업 차질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80%,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85% 이상을 생산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 공장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조업 차질을 빚어왔다.
폭스콘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신규 인력 충원에 나서 최근 목표로 삼았던 10만 명을 확보했다며 이달 말 공장 가동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규 인력들이 숙련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조업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애플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 생산을 대폭 줄이거나 중단하고 고급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생산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는 향후 최소 1년간 애플의 실적을 견인할 주력 상품으로 꼽힌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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