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공항을 가상세계에서 똑같이 구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는 대규모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아이(ARC eye)'를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세계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현실을 분석·예측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술로, 쌍둥이(트윈)처럼 똑같은 세계가 두 개 존재한다는 의미다.
아크아이는 네이버랩스의 실내외 매핑 로봇(M2), 백팩 등 기기를 통해 쇼핑몰, 공항, 지하철역, 고층빌딩 등 큰 규모의 공간을 고정밀 매핑 및 측위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일상 공간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길 원하는 기업과 단체가 늘면서 핵심 기술, 전문 장비,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네이버클라우드는 설명했다.
솔루션은 매핑 로봇과 백팩 등, 디지털 트윈 데이터 구축, 인공지능 기반 측위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2D 지도 제작 도구까지 클라우드에서 완전 관리형으로 제공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자체 구축형이 아니기에 별도 장비 등 설치가 없어도 콘솔에서 데이터 프로세싱과 API 생성을 모두 할 수 있다고 한다.
공간 데이터 설계와 프로세싱, API 서비스 등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모든 단계는 기능별로 세분화해 사용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가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돼 높은 보안 수준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진출에도 강점이 있다고 네이버클라우드는 강조했다.
특히 사업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프로세싱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트윈 영역을 고도화하거나 일부를 변경할 때는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작업할 수 있다. 요금은 리소스 사용량만큼 부과돼 사업 초기 대규모 투자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네이버클라우드는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지난 6월 아크아이와 로봇의 이동·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아크브레인' 기술의 상용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크아이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네이버 제2사옥인 테크컨버전스(기술융합) 빌딩 '1784'에서 실증·개선 작업을 거쳤다.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한상영 상무는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솔루션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연구개발(R&D) 기술력과 다양한 공간에서 실제 테스트를 거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모두 집약돼 있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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