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56개 상품·서비스 조사…美·中·日 순으로 1위 많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한국 기업이 지난해 주요 산업의 상품·서비스에서 1위를 차지한 분야가 5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공개한 2021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서 한국 기업은 56개 분야 중 D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낸드 플래시, 스마트폰, 초박형 TV 등 5개에서 1위에 올랐다.
5개 분야의 1위는 모두 삼성전자였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는 각각 D램, OLED 패널, 초박형 TV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 기업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2019년 7개였으나, 2020년 5개로 감소했다.
미국 기업이 1위인 분야는 전기자동차(테슬라), VR 헤드셋(메타), 바이오 의약품(화이자), 스마트워치(애플) 등 18개였다.
감시 카메라(하이크비전), 냉장고·세탁기(하이얼), 휴대전화 통신 인프라(화웨이) 등 15개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이 1위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은 이륜차(혼다), 휴대용 리튬이온 전지(ATL), 디지털카메라(캐논) 등 7개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닛케이는 "중국 기업이 세계의 하이테크 분야에서 한층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중국 기업은 지난해 전기자동차, 첨단 소재 등 13개 품목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고 전했다.
이 조사는 각 분야의 점유율 1∼5위 기업만 공개하며, 국가별 점유율은 제시하지 않는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