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LG화학·고려아연, 전지소재 협력 시너지 기대"

메리츠증권 "LG화학·고려아연, 전지소재 협력 시너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24일 LG화학[051910]과 고려아연[010130] 간에 맺은 자사주 교환 계약 및 업무협약과 관련, 이차전지 소재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함께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 중이고, 고려아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원재료 조달 능력과 메탈 제조·회수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소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 이들의 협업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구체 사업과 관련해서는 "LG화학은 고려아연 자회사인 켐코와의 합작법인(한국전구체주식회사)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과 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고려아연은 성장성이 담보된 합작사에 판매가 가능해진 점이 이점"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시 화두가 될 배터리 재활용 문제에 대해서도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보유해 폐배터리 회수율이 경쟁사보다 높고, 고려아연은 건식제련 기반으로 폐배터리의 메탈 추출 역량이 높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전날 LG화학과 고려아연은 IRA 대응을 위해 전지 원재료 발굴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포괄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천567억원 규모 자사주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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