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상폐 불복…"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종합)

입력 2022-11-24 23:29  

위메이드, 위믹스 상폐 불복…"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종합)
닥사 소속 4개 거래소 상대 가처분 준비…장현국 대표 내일 긴급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임성호 기자 = 위메이드[112040]가 자체 발행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국내 주요 거래소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 사태와 관련해 불복 의사를 밝히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거래 지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24일 위믹스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결정으로 커뮤니티와 투자자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위믹스를 상장한 거래소 4곳과 고팍스를 포함한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닥사는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닥사 회원사에 제출된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중대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해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닥사는 당초 2주일간 소명 자료를 검토해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가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과 17일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1주일씩 연장한 끝에 이날 최종 거래 지원 종료 판단을 내렸다.
닥사는 이날 "투자유의 종목 지정 기간 동안 닥사에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되면서 프로젝트 관리에 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거래지원 종료에 따라 위믹스에 투자할 경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위메이드는 닥사의 조치에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는 "비합리적인 결정에 불복한다"며 "단기간에 초과된 유통량을 원상복구시켰고, 지금까지의 유통량을 정식 소명했으며, 이 모든 것은 재단이 보유한 위믹스 수량으로 증명·확인됐다"고 항변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거래소를 상대로 위믹스 상장폐지 조치를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확산하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5일 오전 11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와 관련해 긴급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인 간담회에서는 장 대표를 향해 위믹스 상장폐지에 따른 대응 방안, 투자자 보호책, 향후 사업 계획 등에 관한 질문이 쏟아질 전망이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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