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민주당이 예상 밖의 선전을 거둔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의 집계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 개표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등 2개 지역구를 제외한 433개 지역의 하원 당선자가 확정됐다.
나머지 2개 지역 역시 99%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공화당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근소한 표차 때문에 최종 확정을 남겨놓고 있다.
공화당은 이미 지난주 하원 과반 확보를 위한 '매직넘버'인 218석을 넘겼다.
현재 상태대로 개표 결과가 확정되면 공화당은 하원에서 최종적으로 222석, 민주당은 213석을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두 당의 의석 차는 10석 미만인 9석이다.
확정 판정이 보류된 지역은 캘리포니아 13구와 콜로라도 3구다.
캘리포니아 13구의 경우 99% 개표 결과 공화당 존 듀어트 후보가 민주당 애덤 그레이를 600여표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콜로라도 3구에서 역시 99% 개표 결과 공화당 로런 보버트 의원이 도전자인 민주당 애덤 프리시를 550여표차로 리드중이다.
콜로라도주 법상 이 같은 근소한 표차는 재검표가 가능하지만, 프리시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상원은 내달 결선투표를 남겨놓고 있는 조지아주를 제외하고 개표가 이미 확정됐다.
모두 100석 가운데 3분의1 가량을 새로 채워 넣은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50석을 확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감안하면 조지아주 향배와 관계없이 과반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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