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제171차 BIE 총회 맞춰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파리에는 에펠탑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거대한 에펠탑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에나 다리입니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곳이죠.
그런 명소 인근에 28일(현지시간) 오전 대형 부산 갈매기 인형 '부기'가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단이 파리에서 열리는 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맞춰 준비한 행사입니다.
현재 2030년 엑스포 개최를 두고 한국(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들 4개국은 29일 오전 3차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왜 자국에서 엑스포를 개최해야 하는지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8m 높이의 '부기'는 머리에 'EXPO'라고 적힌 안경을 얹은 채 양팔로 프랑스 대표 과자 마카롱을 안고 있습니다.
'부기'를 품고 있는 이 유람선은 센강을 왔다 갔다 하지 않고 제 자리에 정박해 있어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유람선 내부에는 재활용 원사로 만든 한복과 폐마스크로 만든 의자 등을 전시해 부산엑스포가 지향하는 '친환경'을 강조해놨습니다.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히는 엑스포를 2030년 개최할 도시는 내년 11월로 예정된 제173차 BIE 총회에서 비밀투표로 결정됩니다.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개최한 엑스포는 '인정박람회'로 부산이 이번에 유치를 희망하는 '등록박람회'보다 규모와 주제가 훨씬 제한적이었다고 합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