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北 날 선 반응은 도발에 대한 한미 대응 효과 방증"

입력 2022-11-29 01:58  

주미대사 "北 날 선 반응은 도발에 대한 한미 대응 효과 방증"
"北, 미사일 63발 등 전례없는 도발…韓美, 즉각 대응 의지·역량 보여줘"
"美 전기차 관련법 해결 쉽지 않아…USTR·NSC와 협의 강화 지속"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김동현 특파원 = 조태용 주미대사는 28일(현지시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막말 및 도발에 대한 책임 전가 담화에 대해 "북한의 날 선 반응은 한미 양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올해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1년간 김여정과 최선희 (외무상) 담화에서 보듯 북한이 한미훈련, 확장억제 메시지를 구실 삼아 한미에 도발 책임을 전가하려 하지만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연간 탄도미사일 최다 발사 기록이 2019년 25발이었는데 올해 벌써 63발째이며, 9월 하순부터 32발을 쏘고 포 사격, 전투기 동원 등 재래식 도발까지 병행한다는 면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빈틈없는 공조로 대응하고, 어떤 도발도 발생 즉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응 조치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한미일 3자 간에도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군사적으로는 한미 전투기 공중타격 훈련, 전략폭격기 전개 등 즉각적인 대응으로 동맹의 의지와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 이어 연례안보협의회(SCM)를 통해 국방장관 차원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는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하는 일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는 북한의 비핵화 대화 복귀를 위한 노력도 흔들림 없이 추진 중"이라며 "정부가 담대한 구상을 상세히 밝혔듯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복귀하면 우리도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사는 올해 한미 정상 간 4차례 만남이 있었다며 "확장억제는 물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경제안보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긴밀한 공조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IRA와 관련해 미국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등 상원과 하원의원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 조항 적용을 3년 유예하는 수정안을 잇따라 제출한 사실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미 국내 정치 상황을 볼 때 양당 간 합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 재무부의 의견 수렴 절차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의견서를 냈다"며 "우리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의견서를 작성했고 세액공제 조항 차별적 요소 해소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뿐 아니라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도 미 측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며 "정부는 미 무역대표부(USTR)뿐 아니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채널과의 협의를 강화하면서 해결 노력을 더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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