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서 국가 저궤도 위성 운영업무 이관받아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정보원과 국가 저궤도 위성 운영을 담당할 '국가위성운영센터'를 29일 제주도에 열었다고 밝혔다.
센터는 우선 올해는 다목적·실용위성 3·3A호를 맡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현재 가동 중인 다른 국가 저궤도 위성의 운영을 이관받는다.
현재 운영 중인 국가 저궤도 위성에는 정밀 지구관측, 공공 활용 목적의 다목적실용위성, 다양한 공공 광역관측 목적의 차세대 중형위성 등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초소형 군집위성 등 새로운 위성군이 개발될 예정이므로, 기존 항우연 대전 본원 시설에서 모든 위성 관리를 감당하기 어려워 별도 센터를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 구축은 부처 협력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국정원에서 보안 등에 관한 사항을, 과기정통부는 위성 운영을 위한 장비·시설 구축을 담당했다. 양 기관은 센터를 합동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위성 운영·관제 시설뿐만 아니라 위성정보 품질 제고를 위한 위성영상 검보정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며, 이 시설은 향후 '위성정보 빅데이터 센터'로 확장을 추진한다.
개소식에는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백종욱 국정원 제3차장,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지역대표,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위성 활용 서비스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위성운영센터가 공공 위성정보의 파급을 촉진하고 우리나라 위성 활용산업을 활성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종욱 국정원 제3차장은 "국가위성운영센터의 출범이 국민 안전 및 국가 안보를 위해 위성영상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국가의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zer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