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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을 30년간 통치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방탄 벤츠 차량이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중고자 매매사이트인 'Kolesa.kz'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차량은 93년형 메르세데스 벤츠 600SEL(W140) 모델로 소유자는 2천500만 텡게(약 7천만 원)를 판매금액으로 제시했다.
차량 소유자는 해당 차량은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이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그 증거로 차량등록소 데이터베이스의 스크린샷과 매물과 매우 흡사한 차량 옆에 서 있는 나자르바예프의 기록사진을 공개했다.
이 차량을 2008년에 경매에서 낙찰받았다고 밝힌 그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진정한 골동품'이라는 광고문구를 올려놓고 있다.
중고차판매사 관계자는 "이 차량은 B7등급의 방탄차량으로 29년 동안 3만7천930km 만 주행했을 뿐"이라며 같은 연식의 벤츠 차량보다 6배 더 비싼 이유를 설명했다.
almatykim6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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