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53% 차지…세종서 외국인 땅 15% 증가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소폭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기준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억6천74만7천㎡로, 작년 말보다 0.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전체 국토면적의 0.26%를 차지한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2조4천55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2% 늘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두 해 동안 연간 10%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적별로 따져보면 미국인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를 소유하고 있다. 이어서 중국인(7.9%), 유럽인(7.2%), 일본인(6.4%) 순으로 보유 면적이 크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경기도(18.5%)에 가장 많았다. 이 외 전남(14.9%), 경북(13.9%), 경북(13.9%)에서 보유 면적이 많았다.
상반기 중 외국인이 세종에 보유한 토지(237만1천㎡)가 14.7%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대구에 보유한 토지(175만2천㎡)는 8.7%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67.1%였다. 공장용지가 22.6%, 레저용지는 4.5%였으며 주거 용지는 4.2%를 차지했다.
토지 보유 외국인을 주체별로 분석한 결과 외국 국적 교포가 55.7%를 차지했으며 외국 법인은 34.6%, 순수외국인은 9.5%였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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