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의 성장주 양대 산맥인 NAVER(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미국 뉴욕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1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18만7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의 주가는 전일보다 2.66% 상승한 5만7천900원에 장을 끝냈다.
장중 한때 네이버는 4.28% 오른 19만5천원, 카카오는 5.67% 상승한 5만9천6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고 발언하자 안도감에 급등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41% 치솟으며 국내 성장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표상 미국의 고용이 둔화하고 물가 상승이 완화한 것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그간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는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날 김진구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네이버 분석 리포트에서 "내년 로봇과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이 가져올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고 글로벌 메이저 사업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사업 가치는 점증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경기 침체의 변수와 리스크를 고려해도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카카오에 대해서는 "경쟁사 대비 신속한 사업 추진과 계열사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 영위로 매크로(거시경제) 지표가 안정화되면 주가 반등이 탄력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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