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연준, 심각한 침체 가능성 증폭…즉시 금리 낮춰야"

입력 2022-12-0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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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연준, 심각한 침체 가능성 증폭…즉시 금리 낮춰야"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테슬라와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즉각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연준이 심각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다"며 "연준은 금리 인하를 즉시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기와 관련해 "추세가 우려스럽다"고 관측했다.
머스크가 연준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9월에도 연준이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급격한 물가하락과 소비감소를 동반하는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현한 바 있다.
이어 한 달 후에도 연준이 현재 경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과거 자료에 의존해 "전방을 주시하지 못하고 백미러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위터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경제환경을 "심각한 상태"라고 표현하면서 "회사가 이런 경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뿐 아니라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아마존 창업주인 제프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도 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방침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그 시점이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말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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