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 검토한 적도 없다고 확언해"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최근 트위터와 애플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던 가운데, 트위터를 인수해 경영중인 일론 머스크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후 "오해를 해소했다"고 말해 양측의 갈등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부 사옥에서 쿡을 만난 후 "좋은 대화였다"며 트윗을 올렸다.
그는 "우리는 트위터가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에서 제거될 가능성에 관한 오해를 해소했다. 팀(쿡 애플 CEO)은 애플이 그렇게 하는 것을 검토한 적도 없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썼다.
그는 "애플의 아름다운 본부 곳곳으로 안내해 준 팀 쿡에게 감사한다"며 애플 본부 사옥 야외의 연못 모습을 담은 5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나온 연못 수면에는 쿡과 머스크로 추정되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언뜻 비쳤다.
머스크의 이번 트윗은 이틀 전 애플에 대한 공격을 시작해 수위를 계속 높여 오던 것을 일단 중단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애플이 트위터에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 그들(애플)은 미국에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을 증오하는가?"라며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시키겠다고도 협박했으나 이유를 말해주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유명한 애플 맥 광고 영상을 패러디해 애플을 비판하는 영상을 리트윗하면서 "정확하다"는 의견을 달았다. 또 "당신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는 모든 것에 애플이 30%의 비밀 세금을 매기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며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을 비난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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