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년만에 16강' 호주…폭죽 터뜨리며 "공휴일 지정해달라"

입력 2022-12-01 11:08   수정 2022-12-01 18:59

[월드컵] '16년만에 16강' 호주…폭죽 터뜨리며 "공휴일 지정해달라"
거리 응원 불허했던 시드니, 16강전은 야외응원 허용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가 덴마크를 꺾고 16년 만에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에 진출하자 호주 전역에서 축구 팬들이 아침까지 폭죽을 터뜨리는 등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고 호주 ABC, SBS 등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는 이날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꺾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호주가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은 2008년 독일 대회 이후 처음이다.
두 나라 간 경기는 호주 동부 시간으로 오전 2시에 시작했지만, 호주 멜버른의 페더레이션 광장 앞에는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며 응원하려는 축구 팬들로 가득 찼다.
경기 결과 호주가 덴마크를 꺾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수천 명의 팬은 폭죽을 터뜨리고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일부 팬들은 '공휴일을 달라'는 팻말을 적으며 흔들기도 했다. 호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커루스'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호주의 승리를 축하하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트위터를 공유하며 '공휴일?'이라는 글을 달기도 했다.
호주가 16강전에 진출하면서 팬들은 벌써 다음 경기를 어디에서 볼 것인가를 정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의 축구 팬들은 멜버른처럼 거리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당초 시드니 축구 팬들은 덴마크와의 예선전을 앞두고 오페라 하우스 앞 광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한 야외 응원을 원했지만, 시드니시는 주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이를 불허했다. 대신 술집이나 클럽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연장했다.
하지만 호주가 16강전에 진출하자 NSW주는 16강전은 야외 응원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남호주(SA)주도 축구 팬들이 거리 응원에 나설 수 있도록 애들레이드 오벌 광장에 야외 응원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ABC 방송은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은 호주 시간으로 일요일(4일) 아침 6시에 열리기 때문에 출근이나 수면 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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