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우크라 사태, 수십년간 세계 안보서 가장 위험한 순간"

입력 2022-12-01 21:19  

반기문 "우크라 사태, 수십년간 세계 안보서 가장 위험한 순간"
'도쿄포럼 2022' 개최…최태원 "과학, 사회적 가치 장려에 역할 해야"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인 러시아 침공은 수십 년 동안 세계 안보에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일본 도쿄대 야스다(安田) 강당에서 열린 '철학과 과학의 대화'를 주제로 한 '도쿄포럼 2022'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과 분쟁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수퍼파워의 관계를 규정하며, 전 세계의 안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 전 총장은 "동시에 진행 중인 코로나19 대유행은 개인 대 개인의 접촉을 포함한 우리의 경제, 사회 및 일상생활 방식을 지속해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기후 변화와 같은 다른 글로벌 위기는 우리의 근본적인 상호연계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2는 오는 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첫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이 인사말을 했고, 반 전 총장과 하세가와 마리코 종합연구대학원대학 학장 등이 기조연설을 했다.
최태원 회장은 "과학과 기술이 글로벌 리스크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느냐"고 질문한 뒤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이익 또는 금융에 의해 움직이는 현재의 메커니즘에서 벗어나 사회적 가치를 포용하는 시스템을 만들 준비가 돼 있느냐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발점으로 사회적 가치를 정의하고 측정하고 장려하는 자격을 갖춘 도구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들을 글로벌 기준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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