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다시 1,300원대로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하락 출발해 2,45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59포인트(0.95%) 하락한 2,456.25다.
지수는 전장보다 8.34포인트(0.34%) 내린 2,471.50에 개장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6억원, 1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9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1,303.5원에 출발해 다시 1,300원대로 회귀했다. 현재는 1,301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3대 지수가 보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3% 상승했다.
근원 10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와 전날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진행한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부정적이지만 외국인 중심으로 내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주 삼성전자[005930](-1.76%)와 SK하이닉스[000660](-2.01%)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8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2%), 삼성SDI[006400](-1.10%) 등도 약세다.
나스닥지수 상승 영향으로 NAVER[035420](네이버·1.07%)와 카카오[035720](0.35%)만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03%), 전기·전자(-1.44%), 제조업(-1.04%), 기계(-0.99%) 등이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0.25%), 의료정밀(0.04%)만 보합권에서 소폭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0포인트(0.46%) 하락한 737.2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6%) 내린 740.13에 출발한 뒤 쭉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457억원, 12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58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3.21%)와 에코프로[086520](-3.60%)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7%), HLB[028300](-1.96%), 리노공업[058470](-2.49%) 등도 약세다. 펄어비스[263750](0.22%)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0.26%) 등만 소폭 오르고 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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