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2세대용 위성 7천500개의 발사를 승인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CC는 이날 스페이스X가 발사를 추진하고 있는 2세대 스타링크 위성 2만9천988개 가운데 7천500개에 대한 발사를 승인했다.
FCC는 이번 발사 승인은 스페이스X가 2세대 스타링크 위성 배치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세대 스타링크 위성은 고도 약 525∼534㎞ 사이 3개 고도 저궤도에 쏘아 올려질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1세대 스타링크 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3천400개가 넘는 소형 위성을 쏘아 올렸다.
FCC는 그러나 이번 위성 발사 외에 스페이스X가 승인을 요청한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승인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대규모 위성망 확충을 통해 광대역 인터넷 제공 능력을 강화하고 시골 등 벽지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면서 위성 추가 발사 승인을 FCC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비아셋(ViaSat)과 우주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Kuiper)'를 추진하고 있는 아마존 등 경쟁업체들은 스페이스X의 위성 추가 발사가 위성 충돌을 야기하는 등 우주 안전과 경쟁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