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HLB[028300]는 개발 중인 경구용 항암물질 '리보세라닙'을 TACE(동맥 화학색전술) 시술과 함께 진행했을 때 효과가 있었다고 5일 밝혔다.
TACE 시술은 절제가 불가능한 간암 환자가 보편적으로 받는 시술로, 초기에는 효과가 좋지만 반복되면 암세포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져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HLB는 리보세라닙이 이런 시술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은 TACE 시술과 약을 함께 진행한 집단에서 6.83개월로 시술만 진행한 집단(3.81개월)보다 약 3개월 정도 길었다. 약물 복용 후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반응인 객관적 반응률(ORR)도 병용 투여 집단이 30.23%로 대조군(23.91%)보다 높았다.
이 결과는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ESMO Asia 2022)에서 발표됐다. 이 학회는 세계 3대 암학회인 ESMO의 자매 행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암 관련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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