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은 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와이어드'를 뇌전증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디바이스를 이용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헌민 교수 연구팀은 이 디바이스를 이용해 9~27세 뇌전증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매일 수 시간 연속적으로 디바이스를 통해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발작이 발생한 시점을 모바일 앱에 기록했다.
총 3천723 시간 동안 수집한 1천686 건의 발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이 디바이스가 뇌전증 발작 감지에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봤다. 기존엔 환자와 보호자 증언에 의존해 발작을 기록해야 했지만, 기기를 사용하면 데이터 기반으로 발작을 기록할 수 있어 관리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임상 검증을 통해 이 디바이스를 AI 기반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의료기기로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12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미국뇌전증학회(AES 2022)에서 발표됐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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