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CES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공개…차세대 PBV 전시

현대모비스, CES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공개…차세대 PBV 전시
스위블 디스플레이·AR-HUD 소개…역대 최대 면적 전시 공간 조성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780㎡)을 마련해 양산 가능한 신기술을 소개하고, 현장 미디어 발표를 통해 미래 사업 방향과 탄소 중립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TO는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Toward)는 의미를, HI는 사용자 중심의 경험(Humanity)을 강조한다는 의미를 각각 담고 있다.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인 TO는 차량의 전·후 측면의 4개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와 MR(혼합현실) 디스플레이 등의 신기술이 융합됐다. 내부에는 접거나 회전이 가능한 좌석이 탑재됐다.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다.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스위블(swivel·화면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 디스플레이, 후륜 서스펜션 기술도 공개한다.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전용 전시 공간에서는 LED 그릴 라이팅, 홀로그램 AR-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모빌리티 신기술 19종이 소개된다.
현대모비스는 CES에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쳐 신규 수주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까지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 금액은 33억3천만달러(약 4조3천256억원)로, 연간 수주 목표의 90%를 달성했다.
인재 채용 기회 확대를 위해 전시 공간 내 별도의 'HR존'도 마련한다. HR존에서는 키오스크 등을 통해 사업 아이템, 업무 영역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채용에 관심 있는 방문객은 인사 담당자와의 상담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세계를 관람객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사용자 니즈에 맞는 기능이 장착된 PBV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16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하고 있지만,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내년 CES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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