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 모델 상용화 위해 오라클과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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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인공지능(AI) 영상 검색 기술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는 160억 원의 시드 라운드(초기자금)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총 220억 원 규모로 시드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캐나다의 AI 특화 벤처캐피털(VC) 래디컬벤처스가 주도했다.
지난 3월 6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주도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VC 인덱스벤처스가 후속 투자했다.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공동창업자·전 월트디즈니 의장이 이끄는 원더코벤처스와 송욱환 전 나이키코리아 대표의 스프링벤처스가 신규 기관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를 이끈 롭 튜스 래디컬벤처스 파트너는 "이 기술의 상업적 가능성을 증명했고, 글로벌 영상 AI 업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트웰브랩스는 신규 투자금을 활용해 영상이해 분야에 특화된 수십억 파라미터 규모의 '초대형 AI' 모델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 모델은 기존의 영상 검색을 넘어 영상 분류와 요약, 추천 등의 다양한 영상 관련 작업을 사람이 직접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동화할 수 있다고 한다.
모델 개발을 위한 AI 학습 컴퓨팅 자원 확보 차원에서는 최근 오라클과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었다. 오라클의 OCI 클라우드에서 수백 개의 최신 AI 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모델을 학습시킬 예정이다.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에서는 AI 연구개발 인력 등을 채용한다.
지금까지 초대형 AI 모델 개발에는 막대한 자본과 데이터가 필요한 까닭에 삼성과 SK,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이 주로 뛰어들었는데, 설립 2년 차인 국내 스타트업이 최초로 도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트웰브랩스 측은 설명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나라 기업으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의 흐름을 주도해 대한민국의 AI 주권과 궁극적으로 인류에 도움이 되는 AI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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