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상으론 노숙인 될 수도" 英 노숙인 지원단체 직원도 파업

입력 2022-12-06 02:01  

"3% 인상으론 노숙인 될 수도" 英 노숙인 지원단체 직원도 파업
기상청 일기예보관 등도 파업 준비…철도 노사는 막판 협상 중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공공부문에서 임금인상 요구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노숙인 지원 단체 직원들도 파업에 돌입했다.
영국 노숙인 지원 단체 '쉘터'의 직원 600여명은 전례 없는 2주 파업에 돌입했다고 AFP 통신과 가디언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최대 노조인 유나이트는 "3% 임금인상은 엄청난 규모의 실질임금 삭감"이라며 "일부 '쉘터' 직원들은 자신들이 노숙자가 될까 봐 걱정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 11%가 넘는다.
기상청 일기예보관·슈퍼컴 운영자, 생화학무기 전문가, 조류독감·코로나19 대응 전문가 등 약 3만명이 소속된 노조인 '프로스펙트'도 내년 초에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
다음 주 철도파업을 앞두고 열린 협상은 일단 결렬됐다.
영국 철도해운노조(RMT)는 전날 밤 사측의 올해와 내년 각 임금 4% 인상 제안을 거부했다.
RMT 믹 린치 사무총장은 "장기 일자리 안정과 적절한 임금 인상 근로조건 보호와 관련해서 우리 기준에 전혀 미치지 못한 제안이었기에 거부했다"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보도했다. 파업으로 치닫지 않으려면 이날 타협점이 나와야 한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집권 보수당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연말 철도파업을 막을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 노조는 이달 13∼14, 16∼17일과 다음 달 3∼4, 6∼7일 네 차례 파업을 예고해놨다. 연말연시 이동이 많은 시기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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