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손 골절 긴급수술 후 회복 중…모자·장갑 착용하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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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둔기 공격을 받은 뒤 회복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82)가 사건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례 문화행사인 '케네디 센터 공헌상 수상식'에 폴 펠로시가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폴 펠로시는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펠로시 의장을 노린 40대 남성에게 둔기로 공격을 당해 두개골과 손 등에 골절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부인과 동반 참석한 폴 펠로시는 수술 자국이 남은 것으로 보이는 머리에는 모자를, 왼손에는 장갑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관객들은 피습 후 처음으로 공개행사에 참석한 폴 펠로시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2층 박스 석에 자리를 잡은 폴 펠로시는 만면에 미소를 지은 채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NYT는 이날 공헌상을 받고 공연을 한 U2를 포함해 '솔 음악의 여제'로 불리는 글래디스 나이트 등 출연자들를 향한 박수보다 폴 펠로시에 대한 박수 소리가 더 컸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폴 펠로시는 부동산 투자 등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업가로서, 펠로시 의장과 59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폴 펠로시를 공격한 데이비드 데파페는 극우적인 음모론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월말 폭행 및 납치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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