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충칭 진정세…베이징은 이틀 연속 증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감소세를 이어가며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유지했다.
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7천164명(무증상→유증상 재분류 683명 제외)으로 하루 전인 지난 4일보다 2천7명 감소했다.
지난달 27일(3만8천808명) 정점을 찍은 뒤 8일 연속 감소했고, 전날에 이어 2만 명대를 유지했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광둥(5천11명)과 충칭(4천84명)은 각각 1천74명, 690명 줄었다.
광둥과 충칭은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달 17일(9천431명)과 지난달 27일(9천612명)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전날 광둥과 충칭의 신규 감염자는 최고치에 비해 각각 45.8%, 57.5% 감소한 것이다.
반면 이달 들어 사흘 연속 감소했던 베이징(4천637명)은 다시 이틀 연속 늘며 광둥에 이어 상위 2위에 올랐다.
산시(山西·1천623명), 헤이룽장(1천328명), 쓰촨(1천128명), 산시(陝西·1천41명)은 1천 명대를 유지했다.
중국 방역 당국이 방역 완화 기조로 전환한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했음에도 '제로 코로나' 대신 감염자가 집중 발생한 일부 구역만 봉쇄하는 '정밀 방역'을 고수하며 코로나19를 진정시킨 광둥이 중국의 새로운 방역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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