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바이오 연료 생산서 경제성 높일 친환경 용매 개발"

입력 2022-12-06 12:20  

KIST "바이오 연료 생산서 경제성 높일 친환경 용매 개발"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기존 연료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극복하고 경제성을 높이는 친환경 용매를 개발했다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6일 밝혔다.
바이오매스는 태양에너지를 받아 유기물을 합성하는 식물과 동물, 미생물 등 생물 유기체를 지칭한다. 연구에서는 주로 풀과 나무 등 식물 자원을 활용한다.
최근 전 세계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식물 바이오매스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바이오 리파이너리' 기술 연구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 리파이너리 과정에서는 석유화학 기반의 용매가 사용돼 환경적이지 않으며 경제성도 낮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김광호 박사 연구팀은 석유화학 기반의 용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2종의 친환경 공융 용매를 개발했다.
공융 용매란 두 종류의 성분이 강한 수소결합으로 혼합돼 각 성분보다 더 낮은 녹는점을 갖는 혼합물을 말한다.
개발한 용매를 실제 공정에 적용해보니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았고 세척용수의 사용도 필요하지 않았으며, 용매의 재사용도 가능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에너지·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그린 케미스트리'(Green Chemistry) (IF: 11.034, JCR 분야 상위 3.409%) 최신 호에 후면 표지로 선정됐다.
KIST는 이 연구가 KIST 현지 랩 구축사업을 통해 형성된 북미 연구 네트워크와 국내외 여러 연구기관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zer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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