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진 대표 "위암·담도암 병용 2상에 집중…어려운 환경속 선택과 집중 전략"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지놈앤컴퍼니[314130]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 체내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의 고형암 대상 임상 1b상을 조기 종료하고 위암과 담도암 병용 임상 2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6일 유튜브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어려운 외부환경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시행하고자 한다"며 GEN-001 개발 계획을 이같이 변경했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2020년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형암 환자에게 독일 머크·화이자의 항암제 바벤시오와 GEN-001을 같이 투여하는 임상 1·1b상을 승인받아 진행해 왔다.
임상 1상은 완료해 2상 권장용량을 확정했으나 1b상은 조기 종료하게 됐다.
지놈앤바이오는 대신 위암 환자에게 바벤시오와 GEN-001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 2상과 담도암 환자에게 GEN-001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같이 투여하는 임상 2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위암 2상은 내년 초 중간분석 결과를 도출해 연말께 임상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며 "담도암 2상은 내년 초 환자를 등록해 이르면 내년 말에 중간분석을 도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상황이 어려운 점, 연구개발 허가 환경이 바뀌는 점 등을 이번 전략 변경의 이유로 들었다.
서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에서 손꼽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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