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우리나라에 치누크 헬기를, 폴란드에는 M1A1 전차 등을 각각 수출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AP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는 우리나라에 15억 달러(2조원) 어치의 치누크 헬기 판매안을 승인했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치누크 헬기 수십대가 도입돼 운용되고 있다.
국무부는 "이번 무기 판매 승인은 미국의 안보 이해를 충족하는 것"이라며 "한국군이 치누크 헬기를 (추가) 도입하면 무기 수송 능력을 높여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무부는 폴란드에 대한 M1A1 전차 등 37억5천만달러(5조원)에 달하는 무기 패키지 수출도 승인했다.
무기 패키지에는 M1A1 전차 116대를 비롯해 탱크 수리용 차량과 교량전차 등 다른 군용 차량, 적군의 장갑을 뚫는 철갑탄 등 수천발의 고사양 포탄 등도 포함돼 있다.
앞서 수개월 전 미국 정부는 폴란드에 M1A2 전차 250대 수출을 결정한 바 있다.
이들 전차는 미 육군 기계화 부대의 주력 자산으로 꼽힌다.
폴란드는 이 두 탱크를 확보함으로써 군의 현대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로이터는 폴란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초래된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에 적응해야 하는 처지라고 짚었다.
국무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M1A1 전차를 수출하게 됨에 따라 나토의 방위력을 한층 보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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