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충칭 감소세 뚜렷…베이징도 줄어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신규 감염자가 사흘 연속 2만 명대를 유지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4천440명(무증상→유증상 재분류 675명 제외)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인 지난 5일보다 2천724명 감소한 것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27일(3만8천808명) 정점을 찍은 이후 9일 연속 감소했고, 사흘째 2만 명대를 유지했다. 최고치보다는 40%가량 줄었다.
최근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광둥(4천486명), 베이징(3천938명), 충칭(3천709명)이 각각 624명, 699명, 375명 감소하며 모두 줄었다.
지난달 한때 하루 신규 감염자가 1만 명에 육박했던 광둥과 충칭은 확연하게 진정되는 모습이다.
5일과 6일 이틀 연속 증가했던 베이징 신규 감염자는 다시 3천 명대로 떨어졌다.
또 하루 1천 명대 감염자가 나왔던 지역 중에는 산시(陝西·1천69명)만 28명 늘었고 산시(山西·1천396명), 헤이룽장(1천131명), 쓰촨(984명) 모두 100∼200명씩 줄었다.
코로나19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에 직면한 이후 유화적인 방역 완화에 나선 중국 방역 당국의 '탈 제로 코로나' 행보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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