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기술 육성해 2030년 바이오선도국"

입력 2022-12-07 15:56   수정 2022-12-07 16:28

정부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기술 육성해 2030년 바이오선도국"
내년 4천억 시작으로 지속적 지원…과기정통부,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 발표
줄기세포 유전체지도 제작·DNA바코드 화합물은행 구축·오가노이드 동물실험
뇌-기계 인터페이스·뇌기능 시각화 기술 확보에만 10년간 4천억 지원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정부가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바이오 기술과 산업을 창출하는 '디지털바이오'를 앞세워 우리나라를 2030년 바이오 선도국 지위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디지털바이오 기반 시설과 핵심 기술 확보에 내년에만 4천억 원을 지원하는 등 집중적 투자를 계속해 2023년부터 바이오 분야 선진 강국들의 기술 수준에 육박하는 '바이오 선도국가'로 거듭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경기 성남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유전자 제어기술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등 12대 핵심기술과 바이오파운드리, DNA 암호화 화합물은행 등 5대 인프라를 육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우선 정부는 내년부터 데이터에 기반한 유전자·줄기세포 제어기술을 고도화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기술인 '유전자 편집·제어·복원 기술 효율을 2배 이상 높이고, 조직별·세포 기원별 정보를 체계화한 줄기세포 유전체 지도 제작에 나선다.
또 기존 '화합물은행'을 고도화한 'DNA 바코드 화합물은행'(DEL)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공공은행을 구축해 유효물질 발굴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화합물은행은 신약 개발과 바이오 연구에 사용되는 신약 소재 화합물을 수집·관리하는 인프라다. DEL은 화합물을 동시에 대량 스크리닝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초 단계 수준의 국내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기술을 발전시켜 유효물질 성능평가를 위한 동물실험을 오가노이드로 대체하는 연구도 지원한다.
아울러 생체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칩이나 전자인공장기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닉스 기술과 미생물 군집(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유효물질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생명체 빅데이터를 이용해 유전정보, 생체 기능 및 생명 기작을 설계·예측할 수 있는 모델링 기술인 '휴먼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첨단뇌과학 분야 연구개발(R&D)에는 내년부터 10년간 4천억 원을 지원해 뇌-기계 인터페이스, 뇌 기능·질환 시각화 등 뇌 기능 활용 기술을 확보한다.
바이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광합성 효율을 향상하고 작물을 대량 생산하는 '디지털 그린 팩토리' 구축이 이뤄진다.



최근 몇 년간 추진돼온 전자약·디지털 치료제 등 3세대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소재 플랫폼 구축 사업도 이번 전략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또 유전자를 조작한 면역세포를 활용한 신약, 생체 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활용한 신약 등 신물질 약물 원천 기술 확보를 지원해 질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바이오 전 분야의 연구데이터를 수집·관리·공유하는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은 관리 체계를 더 고도화하고, 연구자가 데이터 저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제 인정을 받을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지원을 토대로 도출된 바이오 R&D 성과 중 우수 사례를 발굴해 후속 R&D와 사업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디지털 바이오 혁신협의회'를 구성하고 해외 주요 연구기관과 기술협력을 강화하면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국내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zer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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