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서 중요한 건?…"기회 평등 58%, 결과 평등 25%"

입력 2022-12-08 10:00  

디지털전환서 중요한 건?…"기회 평등 58%, 결과 평등 25%"
KISDI, 2천31명 설문조사…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콘퍼런스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우리 국민은 '결과의 평등'보다 '기회의 평등'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 달 만 20~60세 국민 2천3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시해야 할 요소로 '기회의 평등'을 꼽은 응답자는 57.6%로, '결과의 평등' 응답자(24.6%)의 두 배가 넘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성장과 분배 중 어느 쪽을 중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서도 성장 쪽을 꼽은 비율이 우세했다.
성장 중심이어야 한다는 응답은 39.4%, 분배 중심이어야 한다는 응답은 35.8%로 집계됐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창의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48.8%, 규칙을 존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29.9%로 각각 조사됐다.
전환 과정을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는 응답(36.5%)이 민간 주도(34.5%)보다는 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에서 고려해야 하는 가치를 묻는 대부분 문항에서 공동체주의보다 개인주의에 대한 선호가 컸지만, 생계와 복지에 관해서는 '정부가 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응답(46.0%)이 '당사자가 더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39.6%)보다 많았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이런 경향은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두드러졌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일 중구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연 제2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 트렌드 콘퍼런스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가는 길'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호영 선임연구위원은 "사회구성원마다 사회경제적 지위와 디지털 준비 상황에 따라 디지털 전환 수용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개인을 각자도생과 무한경쟁으로 내몰기보다 전환 비용을 정부와 기업, 사회가 공동으로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정보통신정책학회 김도훈 교수가 '디지털 메가 트렌드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대응 전략 모색'을 주제로 발제하는 등 한국통신학회, 한국정보과학회, 대한전자공학회 등 10개 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발제와 토론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공동 번영사회의 3대 정책 방향으로 공정한 전환, 책임 있는 혁신, 정의로운 이행을 제안했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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