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와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6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70만 명의 공무원이 대상인 반(反)부패 캠페인은 '집권 3기'에도 계속될 것이며 내년에는 권력, 돈, 자원이 집중된 분야가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앙정치국은 시 주석을 포함해 24명의 정치국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중국이 부패와의 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이 작업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 당국은 부정부패에 맞선 엄격한 조치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이 2012년 집권한 이후 5년 주기의 두 차례 임기에서 부패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에 둬왔으며, 이를 통해 부패 청산과 더불어 잠재적인 경쟁자를 척결하는 일거양득을 챙겨왔다고 짚었다.
통신은 그러면서 지난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계기로 시 주석이 후춘화 부총리 등의 정적을 제거하고 최고지도자 그룹인 상무위원들을 자기 사람으로 꾸린 상황에서 부패와의 전쟁 카드를 들고 나선 점이 주목된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달 5일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인민은행의 판이페이 부행장을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판이페이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20차 당 대회 개최 직전인 지난 9월에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 계열로 분류되는 푸정화 전 사법부장과 쑨리쥔 전 공안부 부부장이 뇌물 수수 등으로 사형 집행 유예 판결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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