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행 미 국방부 무기발주 큰폭 증가…총액 4조5천억원"

입력 2022-12-08 10:14   수정 2022-12-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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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행 미 국방부 무기발주 큰폭 증가…총액 4조5천억원"
블룸버그, 국방부 자료로 추산…"아직 14조원 미집행"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최근 우크라이나로 보낼 무기와 장비 계약을 추가로 발주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보낼 무기 발주 액수가 34억 달러(약 4조5천억원)까지 불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최근 기록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달 중순 이래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안보 필요성에 따라 12억 달러(약 1조6천억원)의 추가 계약을 발주하고, 무기와 장비 교체를 위한 8억 달러(약 1조500억원) 규모의 발주도 추가했다. 여기엔 155㎜ 곡사포 추가 지원을 위해 명시되지 않은 회사들로의 새로운 재고보충 계약 3억6천300만 달러(약 4천800억원)어치도 포함돼 있다.
신규 재고보충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는 우크라이나전 지상전 전황을 뒤바꾼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과의 계약으로 나타났다.
마크 캔시언 CSIS 선임 고문은 "이 같은 액수는 큰폭의 증가"라면서 "국방부가 예산을 지출하고, (우크라이나)군대의 수중에 장비를 제공하기 위해 유지해야 하는 속도"라고 지적했다.
이번 지출로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로 보낸 물품의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쓴 총액은 34억 달러로 늘었다.
미 의회가 2022년 회계연도 이래 의회의 승인이 필요없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에 의거 우크라이나행 장비 교체 비용으로 140억 달러(약 18조5천억원)를 책정한 터라, 아직 106억 달러(약 14조원)가 남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캔시언 고문은 "첨단 무기 등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상당수 군수품이 생산 기간이 2∼3년 필요한 까닭에 무기 교체를 위한 발주는 수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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