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집권' 훈센 장남, 여당에 쓴소리…"건설적 비판 필요"

입력 2022-12-08 10:53  

'37년 집권' 훈센 장남, 여당에 쓴소리…"건설적 비판 필요"
작년 12월 후계자로 지명된 뒤 정치 행보 '속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후계자이자 장남 훈 마넷이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에 건설적인 비판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8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훈 마넷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CPP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설적인 비판이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모든 선거에서 이겼지만, 일부 국민들이 우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을 맡은 훈 마넷은 지난해 12월 2일 부친인 훈센 총리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다.
같은 달 24일 CPP도 훈 마넷을 '미래의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이후 그는 외교 행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후계자 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훈 마넷은 올해 9월 태국을 방문해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양국 군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일본을 방문해 현지 유력 인사들과 만났으며 인접 국가인 베트남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중국, 브루나이 등을 방문했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37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하고 있다.
훈센 정권은 지난 2017년 11월 전체 의석 125석 가운데 55석을 가진 캄보디아구국당(CNRP)에 반역 혐의를 씌워 강제 해산시켰다.
이듬해 총선에서는 집권당인 CPP가 전체 의석 125석을 싹쓸이하면서 '일당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캄보디아는 내년 7월 23일 총선을 치른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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