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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러시아에 수감됐다가 무기상과 맞교환돼 풀려난 미국 여자 농구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귀환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라이너는 이날 오전 4시30분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 공항으로 입국했다.
공항에는 그라이너의 동성 부인과 부모 등 가족이 나와 풀려난 농구스타를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지난 2월 러시아 입국 과정에서 체포된 브라이너는 지난 8월 러시아 법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정부는 그라이너 석방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 무기 밀매에 깊게 관여한 무기상 빅토르 부트와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교환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에서 이뤄졌다.
이 때문에 미국 내부에서도 공화당을 중심으로 범죄자 석방의 나쁜 전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애국적인 수치"라고 비판했고,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도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한 선물"이라고 비난했다.
석방된 부트는 이미 러시아에 도착,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방이 러시아 붕괴를 추진한다고 주장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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