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아태차관보 12∼14일 방한…北·전기차 이슈 논의할 듯(종합)

입력 2022-12-11 11:32  

美 동아태차관보 12∼14일 방한…北·전기차 이슈 논의할 듯(종합)
크리튼브링크·NSC 中국장, 11∼14일 中·韓·日 순차 방문
"미중정상회담 후속 논의 및 블링컨 내년 방중도 준비"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오수진 기자 =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1∼14일 중국, 한국, 일본 3국을 잇따라 방문한다.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담당 로라 로젠버거 선임국장과 함께 3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중국을 방문해 양국 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잠재적인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등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내년 초 방중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국무부 설명대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등의 방중은 양국 간 갈등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했던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성격이다.
이들은 중국 측과 두 정상 간 논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한편 내년 초로 조율 중인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위해 각종 이슈를 사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시 주석과 회담에서 중국의 비시장적 경제 조치와 인권 문제에 우려를 나타내며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게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는 한편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압박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가 양국 간 레드라인이라며 경고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공급망 단절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다만 두 정상은 각종 갈등에도 양국 간 소통은 이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이번 방중에서 미 측은 지속해서 도발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 국제사회에서의 책임론을 재차 꺼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등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다양한 역내 및 양자 이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이들은 12일 오후 한국을 찾아 다음날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를 만난 뒤 14일 오전 이한할 예정이다.
북한의 잇단 도발 문제를 놓고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면서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중대 도발을 할 경우 한미 또는 한미일 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의 방한 기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미·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열리는 만큼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 공유와 함께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한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인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조치 해소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 8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박진 외교부 장관 등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 및 IRA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