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하층 미사일방어체계인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개량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1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변칙궤도로 비행해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표적을 향해 활공하는 극초음속활공체(HGV)를 탑재할 수 있는 중거리탄도미사일(DF-17)을 실전 배치했고, 북한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일본 정부는 기존 PAC-3의 일부를 개량하고 미군이 배치할 예정인 패트리엇용 신형 레이더 'LTAMDS'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형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기존 레이더의 몇 배에 달해 변칙궤도로 고속 비행하는 미사일도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률이 높아질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탐지 능력이 뛰어난 신형 레이더를 PAC-3에 탑재하는 내용이 포함된 '방위력정비계획'을 오는 16일께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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