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제현인회의' 폐막…2026년 NPT 평가회의 전까지 성과 정리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내년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낼 수 있도록 논의를 심화하고 싶다"고 11일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히로시마에서 폐막한 첫 '국제현인회의'에 참석해 "입장을 떠나 자유롭게 토론해 회의의 의의를 구현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핵무기 폐기를 필생의 사업으로 여기는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향한 국제적 기운을 고조시키는 큰 한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현인회의는 히로시마가 지역구인 기시다 총리의 주창으로 성사돼 전날 개막했다. 미국·러시아·중국을 비롯한 핵무기 보유국과 독일·뉴질랜드 등 핵무기 비보유국 인사 15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핵무기 없는 세계'로 가는 길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시민들이 핵무기 감축을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2026년 차기 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논의를 지속해 성과를 정리한 문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회의를 2회 개최하기로 했다. 봄 회의는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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