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이래운)는 12일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전국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대표자 워크숍을 열어 케이블TV 사업 영역을 넘어 디지털 서비스플랫폼으로 재도약을 모색했다.
법무법인 세종의 이종관 수석연구원은 '대전환 시대 케이블TV 비전 및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방송의 개념을 탈피하고 미디어플랫폼 개념의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책 의존적 사업자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정책 주목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서비스 개선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SO 신사업TF 의장을 맡은 LG헬로비전[037560] 김홍익 상무는 지역적으로 다양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5G 특화망 서비스에서부터 TV 커머스몰 공동운영, 치매 노인 지원 사업 등 가입자 이탈방지와 부가 가치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홈초이스의 이영국 단장은 OTT와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이용행태에 대응하기 위해 SO 통합 모바일 VOD 플랫폼인 '오초이스'(OCHOICE)와 지역뉴스 통합플랫폼 '가지'(GAZI)의 론칭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계획을 설명했다.
이 단장은 "OTT 이용률 추세가 2019년 52%에서 2021년 7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인다"며 "모바일 VOD와 지역뉴스 통합플랫폼을 통해 가입자 유지, 신규이용자 창출, 서비스 대상과 영역을 확대하는 대전환에 나서자"고 말했다.
동국대 김용희 교수는 케이블TV 사업자가 고객이 원하는 플랫폼과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선 정부-지자체-공공기관으로 연결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추진체'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래운 협회장은 "지난해 논의됐던 생활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발전시키고 구체화한 내용이 논의됐다"며 "사업자들의 노력과 다양한 아이디어가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협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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