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12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조치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은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실물경제가 당장 V자형으로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승훈 연구원은 "방역 규제 완화를 전후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며 "12월 들어서는 일간 4만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규제 완화로 확진자 수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국의 규제를 떠나 경제주체 스스로 자발적 거리두기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과 달리 코로나19 초기부터 재난지원금과 같은 정부 보조금이 없었다"면서 "소비 재원과 소득 여건의 상대적인 부진도 즉각적인 소비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방역 규제 완화로 내년 소비회복 재개 시점이 앞당겨진 점을 고려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상향 조정했다.
내년 1·2분기의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을 기존 0.4%, 0.8%에서 0.6%, 1.5%로 각각 높였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