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무협 '디지털 통상 국제 콘퍼런스' 개최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디지털 통상 주도권 확보를 위한 주요 국가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정부가 적극적인 디지털 통상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2022 디지털 통상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디지털 통상은 우리 산업의 향후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어젠다"라며 87개국이 참여해 새로운 디지털 통상 규범을 구축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전자상거래 이니셔티브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가 참여하는 환태평양 디지털 경제협력체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을 이르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체결된 우리나라의 첫 디지털 통상 협정인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DPA)은 국내 디지털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디지털 통상규범 선도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디지털 협상에서도 우리 이익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내년에는 디지털 통상협정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다만 우리 기업들은 디지털 시대에 대한 준비가 아직 부족한 상황인 만큼 업계의 이해관계가 통상협상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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