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글벨' 악보 초판 경매에…예상가 최고 1천200만 원

입력 2022-12-12 18:20  

'징글벨' 악보 초판 경매에…예상가 최고 1천200만 원
1859년 미 보스턴의 출판사에서 출간돼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음악 '징글벨'(Jingle Bells) 악보 초판본이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경매 업체 '헨리 올드리지 앤 선'(Henry Aldridge & Son)은 1859년 작성된 8장 분량의 해당 악보에 대한 경매를 17일 진행한다.
헨리 올드리지 앤 선은 악보 낙찰가로 8천 파운드(약 1천280만 원)를 예상했다.
미국 보스턴 '올리버 딧슨&컴퍼니'(Oliver Ditson & Co)에서 출간된 이 악보는 지금까지 개인 수집가가 소유하고 있다가 162년 만에 세상에 공개됐다.
초판본은 이번에 경매에 나온 것을 포함해 2개밖에 없다고 경매사는 전했다. 나머지 하나는 미국 뉴욕의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고 한다.
악보를 쓴 것은 미국의 작곡가 제임스 피어폰트다.
이 음악의 원제는 '말 한 마리가 끄는 썰매'(The One Horse Open Sleigh)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징글벨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해졌다.
악보가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가사에 크리스마스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단순히 썰매를 타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폰트가 나중에 악보 표지에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방울을 그려 넣었고 30년 뒤 음반으로 출시되면서 이 곡은 명실상부한 크리스마스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다.

징글벨은 우주에서 연주된 최초의 음악이기도 하다. 1965년 12월 16일 미국의 유인 우주선 제미니 6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이 제미니 7호와 랑데부하면서 하모니카와 벨로 이 곡을 연주했다.
헨리 올드리지 앤 선 측은 "이 곡은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나 또 다른 크리스마스 대표곡 '썰매'(Slade)와 더불어 크리스마스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라면서 "세상에 나온 지 160년도 넘었지만 일부 물 자국을 제외하면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hanj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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