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업·제조업 출하증가율 11년만에 최고…종사자수 0.9%↑(종합)

입력 2022-12-13 15:13   수정 2022-12-13 15:56

작년 광업·제조업 출하증가율 11년만에 최고…종사자수 0.9%↑(종합)
출하액 262조원↑ 역대 최대규모 늘어…제조업 25개 업종 중 22개 출하액↑
반도체 등 전자·통신 출하액 19%↑…조선 등 기타운송장비 8%↓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지난해 수출 호황에 광업·제조업의 출하액은 1년 전보다 17% 늘며 11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정 자동화 등이 진행되면서 광업·제조업 종사자 수는 약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1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과 제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0인 이상의 사업체에서 제품 판매 등을 위해 출고된 금액(출하액)은 1천769조1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4%(261조8천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010년(18.0%) 이후 가장 높다. 증가액으로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제조업이 1천765조8천억원, 광업이 3조3천억원으로 각각 17.4%, 8.0% 늘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기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수출이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출액은 6천44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증가율은 25.7%로 2010년(28.3%) 이후 가장 높다.
생산액에서 주요 중간투입비용을 뺀 광업·제조업의 부가가치는 644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8%(88조원) 늘어 2010년(16.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 제조업은 출하액이 313조원, 부가가치가 171조1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9.2%(50조5천억원), 23.7%(32조7천억원) 늘었다.
D램 등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전자 부품, 스마트폰, 통신 장비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1차금속도 출하액이 33.5%, 부가가치가 39.1% 증가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반도체 공급 문제로 생산 대수가 감소했지만, 전기차 등 고가 차량의 수출이 늘어난 덕에 출하액이 9.5%, 부가가치가 13.8% 각각 늘었다.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화학제품과 석유정제업 출하액은 각각 28.0%, 49.0% 증가했다.
반면 기타운송장비는 출하액이 8.4%, 부가가치가 10.7% 감소했다. 전해에 선박 수주 등이 부진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섬유제품도 출하액이 1.0%, 담배도 1.4% 각각 줄었다.
제조업 25개 업종 가운데 기타운송장비, 섬유제품, 담배 등 3개 업종만 출하액이 감소했다.



광업·제조업에서 종사자 10인 이상의 사업체 수는 7만2천864개로 1년 전보다 2.5%(1천748개) 늘었다.
종사자 10인 이상의 사업체는 식료품(6.4%), 기계장비(2.8%), 전기장비(4.0%) 등에서 늘었지만, 섬유제품(-2.9%), 가죽·신발(-2.0%) 등에서 감소했다.
광업·제조업 종사자 수는 294만9천명으로 0.9%(2만7천명) 증가했다. 2018년(0.1%)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증가율은 출하액(17.4%)에 못 미쳤다.
공정 자동화, 노동 집약적인 사업의 해외 이전 등으로 제조업의 고용 창출이 점차 약화되는 추세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장비(4.1%), 화학제품(4.2%), 전자·통신(1.7%), 식료품(2.5%) 등에서 늘고 자동차(-1.6%), 섬유제품(-4.7%), 기타운송장비(-2.9%)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전자·통신(35만1천명), 기계장비(34만명), 자동차(32만8천명), 금속가공(24만6천명) 등의 업종에 많았다.
사업체당 출하액은 243억원,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88억원으로 각각 14.6%(31억원), 13.0%(10억원) 증가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