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력난 우크라에 170억원 상당 전력장비 첫 배송

입력 2022-12-13 15:21  

미, 전력난 우크라에 170억원 상당 전력장비 첫 배송
항공기 2대 분량 추가 지원분도 금주 발송 예정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미국이 러시아의 기반시설 파괴로 전력난에 처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전력 장비 첫 지원분을 발송했다고 미 관리들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이번에 발송된 초도 물량은 1천300만 달러(약 170억원) 상당의 전력 장비로, 미국내 한 미군 기지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번에 발송된 물품이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변압기, 발전기 등을 요청한 뒤 미국이 지난 달 발표한 5천300만 달러(약 700억원) 상당의 지원품 중 일부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항공기 2대 분량의 장비가 이번 주에 우크라이나로 추가로 발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터크 미 에너지차관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난 극복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석유·가스 회사 관계자들과 지난 8일 회동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겨울 초입인 지난 10월부터 우크라이나의 전력망과 난방 기반시설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 탓에 심각한 전력난에 처해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가 민간인들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고의로 전력망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전력 복구를 돕기 위해 자금과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미 고위 관리는 이날 로이터에 "겨울에 접어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일부러 얼려 죽이려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 우리의 가장 시급한 전략은 민간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이런 의도적인 공격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자칫 인도적인 재난이 닥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시설을 노린 러시아의 공격이 지속되면서 우크라이나 주민 수백만 명이 단전으로 인해 어둠 속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전이 빈번해지자 국민에게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가전 제품 사용을 줄일 것을 호소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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