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22년 콩쿠르서 각각 우승…주벨기에문화원 '사운드 코리아' 피날레 연주회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세계 3대 클래식 음악경연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각각 우승하며 한국 클래식계를 빛낸 임지영(바이올린·2015년 우승), 최하영(첼로·2022년 우승)이 벨기에에서 특별한 협연을 선보인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오는 17일(현지시간) 벨기에 앤트워프 퀸엘리자베스홀에서 임지영, 최하영의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임지영은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 트로피를 한국인 최초로 거머쥐었다.
이후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하영은 올해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우승한 '첼로계 샛별'이다. 최하영이 결선에서 한 연주를 두고 현지 매체는 "기교뿐 아니라 표현력에서도 논쟁의 여지가 없는 우승자"라고 극찬한 바 있다.
특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선·후배 격인 두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국문화원은 설명했다.
이들은 브리튼의 첼로 소나타, 하이든의 피아노 트리오,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피아니스트 레미 제니에, 요아힘 카르도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연주회가 열리는 앤트워프 퀸엘리자베스홀은 세계적 음악가들의 공연이 연중 열리는 2천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지난 2019년 이곳에서 독주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원이 지난 9월 현지에서 진행한 '사운드 코리아' 주제의 한국음악 공연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로 상주 오케스트라인 앤트워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공동 기획했고, 퀸엘리자베스 국제음악 콩쿠르가 협력한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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