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메시지에 15일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등 국내 대표 성장주들의 주가가 약세다.
이날 장이 열린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NAVER)는 전 거래일보다 2.07% 하락한 18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도 1.53% 하락한 5만7천8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페이[377300](-2.37%), 카카오뱅크[323410](-1.39%), 카카오게임즈[293490](-1.34%) 등 카카오그룹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은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성장주 주가에 부담이 된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줄였지만, 점도표(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금리 전망을 취합한 지표)상 최종금리는 4%대에서 5%대로 높아졌다.
서정훈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누그러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줬지만, 연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인상 기조는 당분간 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하락 마감했고, 애플과 알파벳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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